“함께하니 편견이 사라졌다”…경주 청소년·장애인 1박2일 통합캠프
역사문화탐방·장애체험·조별미션 통해 장애 인식 개선
청소년과 장애인 활동가 함께 어울리며 상호 이해의 폭 넓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통합사회 위한 체험형 교육 지속”

▲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 ‘2026 청소년장애인식개선 하계통합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역 청소년들이 장애인 당사자들과 삶의 궤적을 공유하며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편견의 벽을 허무는 뜻깊은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주지역 중·고등학생과 장애인 활동가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2026 청소년장애인식개선 하계통합캠프 Happy together’를 성황리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계통합캠프는 포항 국립등대박물관과 경주 성호리조트 일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비장애인 학생들과 장애인 당사자들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역사문화탐방 동행, 전문 장애인식개선 교육, 장애인 활동가와의 심층 토론 및 조별 미션 수행, 장애 유형별 생생한 체험, 소감 나누기 및 다짐 발표 등 촘촘하게 짜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깊은 감정적 교감을 나눴다.
이번 통합캠프가 지닌 가장 큰 가치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장애인을 단순한 동정이나 ‘시혜적 존재’로 바라보던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를 함께 지탱하는 ‘동등한 인격체이자 주체적 구성원’으로 온전히 수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있다.
이날 비장애인 학생들은 장애인 활동가들과 조를 이뤄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차이가 동반자 관계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몸소 체득했다.
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이번 하계통합캠프는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스스로 깨뜨리고 따뜻한 소통의 공동체 문화를 창조하는 뜻깊은 모멘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지역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당당한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자주적인 자립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장애인이 편견 없이 어우러지는 통합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성 체험형 인식개선 사업을 전방위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학교나 청소년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식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