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인천 미추홀구 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에서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도로주행 교습을 위해 필자가 사용한 자동차. ⓒ장지용지난 24일 인천 미추홀구 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에서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도로주행 교습을 위해 필자가 사용한 자동차. ⓒ장지용

【에이블뉴스 장지용 칼럼니스트】 요즘 시내의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에 등록해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 취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 실기 제1차 시험 격에 해당하는 기능시험에 합격해 지금은 실기 제2차 시험 격인 도로주행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최근 도로주행 제1차시를 교습받았습니다. 이제 곧 일정이 정리되면 제2차시 교습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능시험 과정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 있었습니다. 추가 교습을 기본으로 보장해주는 과정으로 신청했음에도 익숙하지 않아서 강사들이 제게 추가 교습을 더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총 36만 원 정도를 들여서 추가 교습을 조금 더 받았습니다.

결말은 지난 12일 기능시험을 탈선 위반에 따른 15점 감점을 제외하고 총 85점, 즉 합격 기준선을 넘었기 때문에 어쨌든 합격한 것입니다. 기능시험은 2종 보통면허 기준 80점(저는 2종 보통 자동 면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을 넘겨야 합격 인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시험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단박에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SSG 랜더스 투수 이로운 선수의 운전면허 도전기를 다룬 마지막 영상의 최종 결말.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인증하는 이로운 선수. ⓒSSG 랜더스 공식 유튜브 갈무리

SSG 랜더스 투수 이로운 선수의 운전면허 도전기를 다룬 마지막 영상의 최종 결말.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인증하는 이로운 선수. ⓒSSG 랜더스 공식 유튜브 갈무리

최근 몇 경기에서 만루홈런 3번을 허용할 정도로 부진해서 2군으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있지만 제가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인 SSG 랜더스의 핵심 구원투수 이로운 선수도 공개된 구단 자체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기능시험을 세 번째 도전에 가서야 합격했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등록한 학원에서 수강했다고 해서 제가 확인차 물어보니 직원들도 이 선수의 도전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직원 주장에는 사인도 받았다 할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운전면허에 도전할 때 저는 추가 교습 몇 시간 더 받아 가면서 교습받았기에 간신히 운전면허 시험에 간신히 실기 첫 관문을 단박에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살짝 봤지만, 원리만 알았을 뿐 실제 요령은 학원에서 강사의 직접 설명을 들어가면서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익혔기 때문입니다. 최근 받았던 도로주행 제1차시 교습에서도 도로주행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 몇 가지를 제외하면 웬만한 도로주행의 핵심적인 것은 잘 이해했다고 평가받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추가비용 들여서 배운 운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여정이었기 때문에 원래는 드론 조종 면허 취득 전제조건 해제를 위해 도전한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 도전이었지만 진짜로 자동차 운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긴 듭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생활 기술을 가르칠 때 유튜브 영상 그런 것을 보게 하고 습득하는 것은 저도 몸으로 경험해 본 바에 따르면 잘 안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발달장애인에게는 누군가가 직접 설명해 주면서 따라 해보게 하는 등의 방법이 더 효과적인 생활 기술 교육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특수교육 과정에서 사회적응훈련 등의 현장 교육이나 생활 기술 실습이 중요한 교육으로 간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집에서 가족과 생활 기술 습득에 대해서 언쟁하다가 가족이 생활 기술 습득을 위해선 유튜브 영상 보면 된다고 이야기해서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특수교육학 관점에서는 유튜브 영상 시청은 단지 간접경험일 뿐 생활 기술 습득에 있어선 직접 체험해 보면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이야기해서입니다.

이에 대해 사실을 물어보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특수학급 은사님께 전화로 질문하니 “(특수교육학 관점에서) 발달장애인에게는 생활 기술을 유튜브 영상 시청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이며, 유튜브 영상은 실제 수요자가 아닌 영상 제작자의 시선에서만 제공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비장애인도 생활 기술은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보다 직접 실행하면서 익히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집에도 몇 번 생활 기술을 설명하고 익히게 해달라고 어머니께 졸랐지만 번번이 거절된 일이 있어서 그것이 화가 나 더 조르기 힘들었습니다. 이 칼럼을 쓸 때 가서 살짝 졸라서 겨우 알겠다고 답변받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생활 기술을 습득할 때 발달장애인에게는 진짜로 중요한 것은 직접 해보면서 배우게 하는 것이라 당사자 관점에서 그렇게 평가합니다. 약간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배우는 것이 낫다고 말입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생활 기술을 배우는 것은 비장애인에게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발달장애인 자녀에게 생활 기술을 가르칠 때 유튜브 영상만 보게 하지 말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익혀가게 하는 것이 더 생활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특수교육학 관점이고 무엇이건 간에 사실이라는 점을 짚고 싶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는 컴퓨터 보급이 덜 되어서 초보적인 컴퓨터 주요 기능을 설명하는 책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책에서조차 “컴퓨터 주요 기능을 더 잘 알고 싶다면 책을 참조하더라도 직접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익히십시오. 예제만 (CD 롬 또는 디스켓을 통해)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책을 보면서 몇 가지 주요 기능은 안내받은 순서대로 하고 나서야 익히게 된 것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비장애인에게도 그렇겠지만, 발달장애인의 생활 기술 습득은 ‘직접 해보고 나서야’ 아는 것일 것입니다. 저도 운전을 추가 교습료를 받아 가며 겨우 주요 기능을 배워가고 있고 앞으로 생활 기술도 집에서 어머니에게서 배워야 할 것 같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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