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재 기자 :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이하 한정연)와 24개의 정신장애 연대단체가 오는 9일 11시 30분 'W진병원 격리·강박 사망 사건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5월 27일 부천 W진병원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환자의 사망 사건을 규탄하고, 관련 책임자들의 법적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해자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었으며, 병원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가성 장 폐색으로 사망했다. 병원은 진정제를 투여한 뒤 결박했으며, 뒤늦게 응급조치를 시행했으나 환자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결의대회는 부천 W진병원 앞에서 시작하여 부천시 보건소까지 행진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신석철 한정연 상임대표는 "이번 사망 사건은 정신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 유린과 학대 행위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단체들은 "W진병원의 무책임한 행태와 의료진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명이흥재 기자 (hjl7323@koreadisablednews.com)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http://www.koreadisable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08)